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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장인사

Shigeru Katamine 나가사키 대학장 가타미네 시게루
10월 11일부로 학장으로 임명 받았습니다. 아직 미숙한 점이 많지만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취임에 앞서 저의 소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시모무라 오사무 박사 노벨상 수상

취임 바로 직전에 매우 기쁜 뉴스를 접하였습니다. 그것은 이 학교의 대선배님이신 시모무라 오사무 선생님의 노벨화학상 수상입니다. 나가사키 대학에 있어서 매우 큰 자랑이지 않을 수 없으며, 노벨상을 가까이에서 직접 보게되어 용기를 가지게 된 후배 연구자도 많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난 번, 언사를 받으로 찾아 뵌 문부과학성이나 인사하러 갔던 일본학술진흥회에서도 만나는 사람마다 축하의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도쿄대학이나 교토대학이 아닌, 지방대학출신의 노벨상 학자의 출현이 얼마나 큰 영향을 문부과학 행정에 주었는지 실감했습니다.동시에 나가사키 대학은 연구지향 대학으로서 제1급의 연구성과와 연구자를 세계에 지속적으로 발신/배출해 나가야 한다는 마음을 새롭게 했습니다. 시모무라 선배의 위업을 대학차원에서 널리 알리기 위해, 동문으로 친교도 있는 나카지마 켄이치로 부학장을 중심으로 표창사업 실행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입니다. 사업의 일환으로 제1호의 나가사키 대학 명예박사 학위를 시모무라 선생님에게 수여할 것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나가사키 대학의 현상과 과제

국립대학법인 나가사키 대학이 발족해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사이토 히로시 전 학장의 지휘 하에 구 체제(국립대학)로부터의 이행으로 발생되는 혼란을 피하기 위한 소프트랜딩을 꾀하면서, 국립대학 법인으로서 새로운 비약을 위해 이제 도움닫기를 시작했다는 것이 저의 현상인식입니다. 저의 임기는 두 고개를 넘는 3년간이므로, 도움닫기의 속도를 가속하여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날아 오르는 것까지가 차기 학장으로서 저에게 부과된 미션이다고 생각합니다. 도움닫기를 가속하려면 구 국립대학시절부터 시행되어 오던 불필요한 관행을 없애고 인적자원을 중심으로 한 추진력을 현격히 향상할 필요가 있으며, 무엇보다도 목표로 해야 할 목적지를 명확히 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립대학 법인화의 의의란 무엇인지, 원점으로 되돌아가 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법인화의 대의는 각 대학에 대한 자유도의 부여에 있습니다. 자유도가 부여됨에 따라, 독자적인 개성을 창출/발전시키고, 그것을 통해 경쟁이 가능해집니다. 종래 문부과학성의 관리방식 하에 대학의 규모나 입지만으로 서열화 되어 그 대학의 역할이 정해져 버리는 상황에서, 대학의 개혁 노력에 따라 어떤 식으로도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특히 지방대학에 있어서 법인화는 복음이며 환영해야 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어쨌든, 법인화 전후로 국립대학 조직체계가 근본적으로 변화했음을 전교직원이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수동적 자세에서 능동적 자세로 의식변화를 달성해 대학의 미래를 전망하는 것이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가사키 대학은 무엇을 지향해야 하는가?

21 세기에 들어, 미국발 글로벌리즘적 성격의 새로운 전쟁시대가 열리면서, 지구규모의 환경파괴나 감염증의 만연이 인류의 존속조차 위태롭게 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모든 면에서 쇠퇴 경향이 뚜렷하고, 정치는 부활의 전망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이러한 위기와 정체의 시대에 있어서 학구생활로서 대학의 책무는 무엇인가? 대학만이 수행 가능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추궁되고 있습니다. 저는 그것은 세계와 인류에게 공헌하는 새로운 가치관(과학적 발견/발명을 포함한다)의 창조이며, 그것을 담당하는 차세대 인재의 육성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국립대학 법인 나가사키 대학의 비전을 아래의 세 문장을 기초로 구성할 것을 제안합니다.

뜻과 패기가 넘치는 젊은이가 모이는 대학

대학의 활성화 레벨을 가장 많이 반영하는 것은 학생이나 신진 연구자 등 젊은이들의 활약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은 다양한 만남을 제공하며, 젊은이들이 꿈이나 뜻을 길러 그 실현에 매진 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그를 위한 환경정비(교육 커리큘럼이나 교육시설 정비를 포함해)에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학생들은 교원의 모습을 보면서 자라날 뿐만 아니라, 뜻이 있는 교원이 있어 비로서 장래 각각의 현장에서 창조력 넘치는 리더로서 지역이나 일본, 그리고 세계에 공헌할 수 있는 자질의 싹이 형성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따라서, 대학운영의 첫째는 교직원이나 학생의 관리여서는 안되며, 교원을 잡무로부터 가능한 한 개방시켜, 자유롭고 적극적인 교육연구 활동을 고무/지원해 발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대학운영에 있어서는 기존과 다른 유연성과 기동성이 요구됩니다.

세계로 비상하는 대학

서브프라임론 파탄으로 시작되는 미국발 경제불황이 순식간에 세계를 덮쳤습니다. 경제불황뿐만 아니라, 에너지 문제, 식량 문제, 환경 파괴, 감염증 등 현대의 최대 현안은 모두 지구 규모이며, 그 영향은 세계에서는 도상국에서, 국내에서는 지방에서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방대학으로서 세계와 인류에 공헌하는 새로운 가치관의 창조와 그것을 담당하는 차세대 인재의 육성에 매진해야 할 것입니다. 지역에 뿌리내린 연구도 세계에 공헌할 수 있어야 하며, 또한 세계관과 국제적 센스를 겸비한 연구자나 고도 전문직업인을 배출하고자 합니다.
세계로 비상하기 위해서는 나가사키 대학에 세계적 연구/교육 거점을 확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본 학교의 2개 COE 거점인 「방사선의료과학」과 「열대병/신흥감염증」은 분명 나가사키 대학의 역사를 보여주는 것으로, 오랜 세월에 걸친 선배들의 노력과 축적에 의해 완성된 것입니다. 그리고 환경파괴나 감염증 만연에 대한 대책이 21세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지구규모의 과제가 되고 있어, 두 거점의 책임은 매우 무거우며, 거점의 충실을 거듭 도모하여 성과를 양산할 의무가 있습니다. 대학으로서의 최대의 미션 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COE가 끝나는 5년 후에는 방사선, 감염증에, 가능하다면 환경자원 연구분야가 추가되고, 국제연계 연구전략본부 등의 전략조직도 통합하여 「지구와 인간의 건강안전보장 세계최고수전 거점」의 구축을 목표로 하고 싶습니다. 「지구와 인간의 건강안전보장 세계최고수준 거점」이 세계의 다양한 과학자가 집결하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글로벌 거점으로 발전하면, 21세기 세계평화와 인류복지(안전/안심)에 나가사키 대학은 큰 공헌을 하게 될 것입니다.
나가사키항을 내려다 보면 카자가시라 공원에서 서쪽으로 사카모토 용마의 동상이 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도 용마를 모방해, 나가사키 대학은 도쿄가 있는 동쪽이 아닌, 아시아로부터 아프리카, 유럽에 이르는 서쪽으로 얼굴을 향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다행히 열대의학/감염증 연구나 피폭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나가사키 대학의 해외 현지에서의 활동은 국내외에서 큰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향후도 베트남, 케냐, 벨라루스 등 해외 교육연구 거점을 정비/확대하고, 또한 열대의학 석사과정이나 국제건강개발 연구과 등 국제제휴에 특화된 특색 있는 교육 시스템을 충실해 우리나라의 위상을 떨치며 국제공헌을 리드해 나가고자 합니다.

개성 넘치는 지방종합대학

지역공헌은 지방 종합대학에 부과된 중요한 역할입니다. 특히, 지역의 의료, 교육, 행정, 산업, 경제의 기반을 지지하는 인재를 육성하고, 또한 지역에 기인한 연구 성과를 환원함으로써, 지역의 발전에 공헌해 나가고자 합니다. 단, 지역공헌 자체를 당초부터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대학이 달성한 질 높은 교육연구의 성과를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대학의 본분이며, 그로 인해 처음으로 의미 있는 지역공헌을 실현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방분권이 거론된 지 오래이지만, 여러 경제적, 정치적인 장애물이 많아 아직까지 실현 목표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학구생활이 지방분권을 선도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방대학이 세계에 영향력을 가진 창조를 양산해 발신함으로써, 지역의 다양성이 주는 역할을 사회에 인식시켜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말씀드리지만, 나가사키 대학은 국립대학 법인화의 이점를 가장 누릴 수 있는 입장에 있다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의식과 부단한 개혁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열정을 가진 젊은이들이 넘쳐나는 대학 조성에 매진하고자 합니다.
학장실은 항상 개방되어 있습니다. 직접 방문해 주셔도 좋고, 메일을 보내주셔도 좋습니다. 여러분과의 만남을 기다립니다. 제안, 질책, 격려등 뭐든지 능동적인 것이라면 대환영입니다.

약력

1976년3월 나가사키대학 의학부 졸업
1982년3월 동북대학대학원 의학연구과 수료 (의학박사)
1982년5월 나가사키대학 수산산부 연습선(카쿠요우 마루)선의
1982년10월 나가사키대학 의학부 부속병원 근무
1983년4월 나가사키대학 조교 (의학부)
1985년11월 미국 국립암연구소 국제연구원
1989년4월 나가사키대학 강사 (의학부)
1991년10월 나가사키대학 조교수 (의학부)
1998년2월 나가사키대학 교수 (의학부)
2000년4월 나가사키대학 교수 (의학연구과)
2002년4월 나가사키대학 교수(의,치,약학 종합연구과) (2006년10월까지)
2002년10월 나가사키대학 부학장(2004년3월까지)
2004년4월 국립대학법인 나가사키대학 이사(2006년10월까지)
2006년10월 국립대학법인 나가사키대학 국제연대연구전략본부장 (2008년10월까지)
2006년10월 국립대학 법인 나가사키대학 학장 특별 보좌 (2008년10월까지)
2007년4월 (독립법인)일본학술진흥회 학술 시스템연구센터 주임연구원
2008년4월 국립대학법인 나가사키대학 교수(국제건강개발연구과)(2008년10월까지)
2008년10월 국립대학법인 나가사키대학 학장

연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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